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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마친 후 맥주 한캔, 와인 한병씩 마시는 여유 정말 좋은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요즘 날씨 겨울이 오고 있는데 오늘은 따뜻한 와인한잔이 생각나 뱅쇼 만들어 봤네요.

 

요즘 레드와인 가격 정말 착해서 뱅쇼 만들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최근 쓱데이라고 이마트에서 자주 마시는 G7 까베르네소비뇽과 꼬모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보니 집에 있는 귤, 사과 넣고 초간단 뱅쇼 만들어서 한잔 마셨더니 몸이 풀리면서 따뜻해지네요.

 

 

뱅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하던데 뭐 잘못 넣었다고 맛이 이상해지는 것은 아니니까 쌀쌀해지는 이맘때 집에서 뱅쇼 도전해 보세요.

 

동네마트에도 뱅쇼키트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집에 있는 재료들만 넣어도 뱅쇼 맛 충분히 낼 수 있어요. 굳이 비싼 와인과 생과일 종류별로 구입할 필요없이 마트에서 만원 이하의 레드와인과 구하기 쉬운 과일인 귤, 사과 등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요리할 때 사용할려고 집에 두었던 계피와 팔각 그리고 월계수잎이 있어서 투입, 시나몬스틱이라도 있으면 다 만들어진 뱅쇼에 꽂으면 멋도 부릴 수 있겠지만 폼생폼사로 사는 인생이 아니다보니 쌀쌀한 기온에 몸을 녹여주는 뱅쇼 한잔 만들어 마시기 위한 것이니......

 

여름에 마시는 샹그리아도 그렇듯이 과일이 많이 들어가면 좋지만 뱅쇼는 끓여서 마시는 것이라 조금만 넣더라도 맛과 향이 충분히 우러나옵니다.

 

깨끗이 씻은 과일을 껍질채 넣지만 과일맛이 우러나오게 잘라서 넣어주고 다른 재료들도 끓이기 전에 넣은 후 레드와인 한병을 부어주세요. 가루요정은 아니지만 집에 시나몬스틱이 없어서 시나몬가루를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시나몬은 필수재료는 아니니까 없으면 없는대로 끓여주세요.

 

 

뱅쇼 만들 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얼마나 끓여야 하나요? 이지요. 경험상 너무 오래 끓이면 안 좋더라구요. 750ml 와인이 400ml 정도로 쫄아드는 것 아무도 바라지는 않을거예요. 저는 너무 아까웠는데 술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절반이나 사라져 버려서 슬펐거든요.

 

처음에는 강불로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10분에서 15분정도 불 세기를 줄여준 후 꺼주면 됩니다. 최대 30분은 넘지 않는게 좋은데 그 이유는 너무 오래 끓이면 마실 뱅쇼가 없어요ㅠㅠ

 

와인의 알콜성분은 30분정도면 다 날라가구 주 재료인 과일과즙도 다 빠져나오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뱅쇼의 신 맛과 떫은 맛을 없애고 싶다면 설탕을 2 숟가락 넣어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설탕보다는 꿀을 추천합니다. 맛이 훨씬 부드러워지더라구요.

 

 

따뜻한 뱅쇼 한잔이 겨울에는 약이 될 수도 있는데 생강과 대추, 배를 넣고 끓여준다면 컬컬해진 목에도 좋으니까 뱅쇼 미리 만들어 두고 따뜻하게 데워서 마셔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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